바른먹거리라더니…'풀무원 사골육수' 나트륨 범벅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19 09:59
수정2024.03.21 08:08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간편 사골육수'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바른 먹거리' 캠페인을 통해 첨가물과 나트륨을 최소화한다고 내세워왔던 풀무원의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19일) 발표한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당 나트륨 함량은 최대 25.1배 차이 났습니다.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의 나트륨 함량은 2248.9m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112.4%에 달해 가장 높았고, 롯데쇼핑 '요리하다 사골육수'의 나트륨 함량은 89.45m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4.5%로 가장 낮았습니다.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동원F&B '양반 진국 사골곰탕'이 238.29mg으로 가장 높았고, 요리하다 사골육수는 17.89mg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풀무원 제품은 한 개만 섭취해도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었고, 씨피엘비 '곰곰 사골곰탕'과 CJ제일제당 '비비고 사골곰탕', 동원F&B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의 경우 제품 한 개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절반에 달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할 때는 섭취량 조절 및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함유된 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풀무원 측은 "다른 제품 대비 풀무원 제품의 용량이 2배 정도 많아 나트륨 함량도 높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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