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사직서 25일 제출 결정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18 20:07
수정2024.03.18 20:11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로 사직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오후 2차 총회를 열고 "내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직서를 취합해 25일 대학과 병원에 일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 총 380명이 참석했으며 '사직서 일괄 제출'과 '단계적 제출'을 놓고 방안을 논의한 결과 전체의 75%, 283명이 '일괄 제출'을 선택했습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사직서가 (수리) 완료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진료할 생각"이라며 "교수 개인별로 피로도가 많이 차이가 나는데, 교수들의 신체적 한계 상황에 맞춰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다.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중요한 칼자루는 정부가 잡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의 의료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다. 이 사태를 단기간에 종결시킬 수 있는 것은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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