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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금감원장·은행장 만났다…홍콩ELS 자율배상 분수령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18 17:44
수정2024.03.19 14:12

[앵커] 

금융감독원의 홍콩 ELS 분쟁 조정안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조금 전부터 당국과 주요 은행장들이 비공개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인 자율 배상 이야기를 포함해 재발방지책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은행연합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간담회 시작했나요? 

[기자] 

조금 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담회장으로 들어가며 만찬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5시 20분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박종복 SC 제일은행장 등) 11개 은행장들이 참석한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열렸는데요. 

정례회의에선 자율배상 논의와 함께 비예금상품 판매 채널 축소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홍콩 ELS 정부 배상안) 내부 검토는 해보셨어요? 박종복 / SC제일은행장 : 네, 저희 검토 중이에요.] 

이를 토대로 당국과의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간담회에서 이복현 원장이 은행들의 속도감 있는 자율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모두 연일 소송이 실익이 없고 은행들이 우려하는 '배임' 이슈도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며 적극적인 자율배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은행들 생각은 어떤가요? 

[기자] 

모레(20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 이사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 그 이후에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지주들은 정기주총 후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에게 관련 보고를 할 텐데요.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오늘(18일) 나온 내용 토대로 내부 검토를 해서 배상 내용을 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선 비예금상품 불완전판매 대책에 대한 의견도 나눠지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은행의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를 전면 막을지, 채널만 축소할지 등이 거론돼 왔습니다. 

앞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객의 선택권이 좁아지지 않게 해야" 한다며 고위험 상품 판매 전면 금지에는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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