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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잡아라"…삼성·SK, AI반도체 큰 손 잡기 올인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3.18 17:44
수정2024.03.18 20:31

[앵커]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 고객이죠. 



엔비디아가 5년 만에 기술 콘퍼런스를 대면으로 개최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성, SK,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강도 나서는데, 기술력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엔비디아가 AI 시장 선두에 오른 후 처음으로 기술 콘퍼런스, GTC를 개최합니다. 

엔비디아는 이 자리에서 AI용 최신형 GPU인 B100부터 차세대 반도체 계획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GPU 기판에 장착된 HBM을 만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고객사 선점을 위해 이곳으로 갑니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첫 공개하고,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 등 미래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달 5세대 HBM3E 8단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고객사가 엔비디아라고 과시한 바 있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HBM은 결국 누가 기술을 먼저 선도해서 엔비디아의 주력제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거든요. 그래야 수익성도 높고, 평가도 높게 받고 그러다 보니까 기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HBM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쟁업체 모두 차세대 HBM3E 양산 시기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만큼, 수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에 맞서 AI반도체 생태계를 재편하겠다고 밝힌 샘 올트먼 오픈 AI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AI발 연합전선 구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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