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金사과 잡힐까…유류세 인하도 추가 검토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3.18 17:44
수정2024.03.18 18:30

[앵커] 

요즘 사과 1개 가격이 만원도 넘어가면서 금사과라 불리고 있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 상승률은 2.5%로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농산물을 비롯해 우리 피부에 와닿는 생활 물가 상승률은 3.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요. 

체감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마트에 가면 한숨만 커집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들이 드실 만큼 양은 좀 공급이 되나요? 부족하긴 부족합니다.] 

우선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경로를 전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농산물 또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과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습니다.]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인하 품목'에 시장 수요가 높은 체리와 키위 등 5종을 즉시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 마진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산물의 경우 국산 수산물에 한해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최대 2만 원을 환급해 주는 행사도 오는 6월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역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식품 가격의 경우 원가 하락분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식품 원료 관세 인하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3%대인 물가를 올해 상반기 내 2%대로 끌어내린다는 목표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싸서 발랐더니 붉은 반점…해외직구 화장품 '빨간불'
대통령실·전남도, 내후년 국립의대 개교 추진…정원 100명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