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No!…태국 "코끼리 바지는 우리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18 13:25
수정2024.03.18 21:06
[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코끼리 바지 (방콕포스트 SNS 갈무리=연합뉴스)]
태국 경찰이 대표적인 기념품 코끼리 바지의 중국산 '짝퉁'에 대해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자국산보다 훨씬 싼 중국산 저가 코끼리 바지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코끼리 바지 저작권이 태국에 등록돼 있다"며 중국산 복제품 수입 금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1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방콕 방쿤티엔 지역 한 창고를 급습해 코끼리 바지 3만 벌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 물량은 최소 600만 밧(2억 2천만 원) 어치로 밀수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국 경찰청 경제범죄부(ECD)는 제품 원산지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창고 주인을 소환해 신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통관 서류 등을 조사해 수입세를 납부하지 않은 경우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였습니다.
코끼리는 태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코끼리 바지는 태국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기념품입니다.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코끼리 바지는 통이 넓고 시원해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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