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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마트에브리데이, 퀵커머스 전면 '유료화'…효율화 속도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3.18 11:20
수정2024.03.18 15:21

[앵커] 

이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퀵커머스 서비스 비용을 전면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마트는 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 3사 통합을 진행 중인데요. 

이에 따른 물류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정보윤 기자, 빠른 배송, 소위 '퀵커머스'는 유통업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이 투자해 온 영역인데,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이 정책을 바꾼다고요?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주문 1시간 내 배송 서비스인 '퀵배송'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1일부터 배송비를 전면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구매 금액이 3만 원 이상이면 배송비가 무료이고, 3만 원이 안 되는 경우만 배송비 3000원을 받고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 3만 원 이상 구매 시에도 배송비 1500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측은 "당초 퀵 배송의 서비스 반경을 점포 기준 1.5km 내로 운영해 왔는데 이를 2km로 확대하며 배송비를 현실화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GS더프레시가 퀵커머스 배송비를 일괄 3000원 부과하는 것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안 받던 배송비를 받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업계 1위인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이뤄낸 반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이익이 악화됐습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퀵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거나 마트나 편의점 등으로도 연계할 경우를 대비해 배송비 조정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는 3사 통합 전략을 꺼내 들었는데요. 

통합 소싱과 물류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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