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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없으면 건보료 3~4배↑"…오늘 빅5 병원장 만난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18 11:20
수정2024.03.18 16:16

[앵커] 

의료공백이 내일(19일)이면 한 달째를 맞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도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교수들이 오늘(18일)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시기 등을 논의합니다. 

정부는 증원 없이는 국민의 건보료 부담이 커진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엔 서울 주요 5개 대형병원 병원장과 간담회를 가집니다. 

김기송 기자, 교수들마저 떠나면 의료 현장 '대혼란'은 더 커지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25일 사직서를 내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이 가운데 오늘 서울대와 연대 의대 교수들은 잇따라 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 등 향후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까지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경우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교수들의 방침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수들 역시 업무개시명령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정 처분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없이 건강보험 수가, 그러니까 진료비 인상만으로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국민의 건강보험료를 지금보다 3~4배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배출이 늘어야 한다는 뜻으로 2천 명 증원 방침에 대해 절대 조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앵커] 

오늘 대형병원장들과도 만나죠? 

[기자] 

조규홍 장관은 오늘 오후 서울 빅5 대형병원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국립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운영한 의사집단행동에 따른 피해현황에 따르면 500건이 넘는 피해사례 가운데 350건이 수술 지연 신고로 가장 많았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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