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발급 받아 긁고 못 갚고…연체율 9년 만에 최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3.18 11:20
수정2024.03.18 12:00
[앵커]
버는 돈은 적고 쓸 돈은 많을 때 대출보다 먼저 쓰는 돈이 있죠.
신용카드입니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이 늘었는데, 카드사도 전반적인 금융 부실화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일단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얼마나 썼습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 2980만 매로 1년 사이 563만 매 늘었습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 446만 매로 전년보다 71만 매 줄었습니다.
카드발급이 늘면서 이용액도 6% 늘었습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139조 원으로 전년보다 62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이용액이 크게 늘었는데 1년 사이 57조 원 늘어나 94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고요?
[기자]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 5823억 원을 기록하면서 최근 3년 사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드 사용액 증가로 할부수수료 등이 늘었지만 연체율이 늘면서 대손비용 등이 더 크게 증가한 영향입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조 1505억 원, 이자비용이 1조 12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지난해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보다 0.42%p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버는 돈은 적고 쓸 돈은 많을 때 대출보다 먼저 쓰는 돈이 있죠.
신용카드입니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이 늘었는데, 카드사도 전반적인 금융 부실화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일단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얼마나 썼습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 2980만 매로 1년 사이 563만 매 늘었습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 446만 매로 전년보다 71만 매 줄었습니다.
카드발급이 늘면서 이용액도 6% 늘었습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139조 원으로 전년보다 62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이용액이 크게 늘었는데 1년 사이 57조 원 늘어나 94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고요?
[기자]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 5823억 원을 기록하면서 최근 3년 사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드 사용액 증가로 할부수수료 등이 늘었지만 연체율이 늘면서 대손비용 등이 더 크게 증가한 영향입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조 1505억 원, 이자비용이 1조 12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지난해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보다 0.42%p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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