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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직만 쏟아진다…노년층 11만명도 일터로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3.18 11:20
수정2024.03.18 12:01

[앵커] 

최근 두 달 연속 취업자 수가 30만 명대 늘어난 가운데 1년 미만의 단기 일자리인 임시직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노인 일자리가 11만 명 넘게 늘어 증가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형준 기자, 임시근로자 취업자 수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임시근로자 규모는 461만 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만 7천 명 증가한 수준입니다. 

임시근로자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2월 34만 2천 명 이후로 2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작년 2월에는 전년보다 12만 8천 명 줄었던 바 있습니다. 

[앵커] 

특히 고령층 임시직이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특히 고령층에서 임시직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지난 2월 임시직은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1만 3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노년층 가운데서도 60대보다 70세 이상이 8만 4천 명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70세 이상에서는 근로자 181만 명 가운데 임시근로자가 76만 명으로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70세 이상 초고령 취업자 10명 중 4명은 임시직이었습니다. 

50대와 청년층 임시직도 각각 전년보다 7만 4천 명, 4만 3천 명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고령층 임시직 증가는 공공행정과 보건·복지업 산업 등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영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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