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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삼성 보조금, TSMC보다 더"…파운드리 기회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3.15 17:45
수정2024.03.15 18:29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보조금으로 약 8조 원을 받을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만 TSMC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것이란 관측인데, 파운드리 경쟁에서 삼성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삼성전자가 이미 발표한 텍사스 공장 건설 외에도 추가로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TSMC는 미국 보조금으로 50억 달러 정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가 TSMC보다 10억 달러, 약 1조 3천억 원 더 받게 되는 겁니다. 

현재 파운드리 1위인 TSMC는 시장 점유율 61.2%로 2위 삼성전자와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경희권 /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가 작을 것을 우려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큰 금액이 나와서 삼성전자의 미래 경쟁력 확보, TSMC와의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다만 미국 기업인 인텔이 받을 보조금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인텔의 보조금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상무부는 주요 첨단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을 이번 달 말 발표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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