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변동' 주담대 더 내린다…코픽스 석달째 하락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15 17:45
수정2024.03.15 18:29

[앵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지수, 코픽스가 석 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따라서 내일(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갑니다. 

오수영 기자, 코픽스 얼마나 하락했습니까? 

[기자] 

은행연합회가 오늘(15일) 공시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62%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0.04%p 내려갔습니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까지 올라갔다가 12월부터 하락 전환해 석 달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3%p 하락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채 등 채권 금리와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앞서 떨어진 영향에 코픽스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출금리에 언제부터 반영되죠? 

[기자] 

시중은행들이 내일 또는 다음 영업일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코픽스 하락폭만큼 주담대 변동금리를 내릴 예정입니다. 

오늘(15일) 자 5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은 3.96%, 상단은 6.02%였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상단과 하단을 각각 0.04%p씩 내릴 계획이고, 농협은행은 0.07%p씩 내립니다. 

변동형 주담대의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인데요. 

다만 5년물 금융채 기준 혼합형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인 3.407~5.06%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고정금리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금감원 김병칠 부원장, 20개 은행장에 "실수요자 피해없게"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의지' 우회적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