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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용산' 집값 하락세 멈췄다…전국 집값은 3개월째 하락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3.15 14:15
수정2024.03.15 17:18


주택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집값이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7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5일)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1월에 비해 0.14%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집값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0.10%, 올해 1월 -0.14%, 2월 -0.14%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0.21%, 연립주택은 0.09% 각각 내렸고, 단독주택은 0.07% 올랐습니다.

수도권(-0.18%→-0.15%)과 서울(-0.12%→-0.09%)은 집값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축소됐습니다.

부동산원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적극적인 가격 조정 없는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서울은 강남지역 위주로 하락 폭이 축소됐고, 인천(-0.10%) 역시 교통망 개선 계획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하락 폭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0.21%), 성동구(-0.16%), 강서구(-0.17%), 관악구(-0.14%), 서초구(-0.12%)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송파구(0.00%)와 용산구(0.00%)는 두 달째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하락 폭이 1월 -0.11%에서 2월 -0.14%로 커졌습니다.

세종은 공급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0.95% 내렸고, 대구(-0.43%), 부산(-0.2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강원(0.09%)은 동해와 춘천 위주로, 전남(0.01%)은 순천 위주로 집값이 올랐습니다.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물도 쌓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는 8만3천44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21년 4월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 2월 13일(7만3천536건)과 비교하면 약 한 달새 매물이 1만건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매매 가격과 달리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 2월 전달 대비 0.03% 오르면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05% 올랐지만, 연립주택은 0.03% 내렸고, 단독주택(0.00%)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반된 흐름을 보입니다.

수도권은 1월 0.13%에서 2월 0.14%로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전셋값이 내리고 있는 지방에서는 하락 폭이 1월 0.03%에서 2월 0.08%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전셋값이 오른 서울의 경우 상승 폭이 1월 0.16%에서 2월 0.12%로 줄었습니다.

성동구가 0.6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0.37%), 영등포구(0.25%), 용산구(0.23%), 동대문구(0.19%), 동작구(0.1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다만 강남구(-0.02%), 송파구(-0.04%), 강동구(-0.08%) 등 일부 강남권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10% 오르면서 작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아파트(0.14%), 연립주택(0.04%), 단독주택(0.02%) 모두 월세가격이 상승했고, 수도권(0.13%→0.16%), 서울(0.08%→0.11%), 지방(0.01%→0.04%) 모두 상승 폭이 전달에 비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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