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부 "대형병원 경증환자 줄인다"…교수 사직 오늘 결정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15 11:18
수정2024.03.15 13:06

[앵커] 

정부가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낮추고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교적 병세가 약한 경증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보내는 사업에 나섭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 여부를 오늘(15일) 최종 결정합니다. 

김기송 기자, 대형병원 경증환자 비율 얼마나 높은 겁니까? 

[기자] 

27%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응급실을 찾는 10명 중 3명 가까이는 심각한 상황의 환자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응을 위한 거점 병원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그동안 국내에선 경증환자도 너무 쉽게, 너무 자주 대형병원을 찾는 쏠림이 심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정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같은 최상급 응급실들이 과밀화를 낮추고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경증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분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의대교수들이 병원을 떠날지도 오늘 정해지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오늘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병원과 학교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야 할 교수가 환자를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된 병원을 떠난 전공의 일부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은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의대 정원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늘어나는 정원을 대학별로 어떻게 배분할지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합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집단 휴진' 참여 의사 5명 수사…리베이트 119명 입건
병원 집단 휴진 불씨 꺼질까…이번 주 분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