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나만 없나" 불안…하루 거래량이 '무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3.15 07:02
수정2024.03.15 21:06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억 원 돌파 후에도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자 국내 투자 열풍이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앞다퉈 참전하면서입니다.
15일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12조 2200억 원입니다. 이날 코스닥 거래 대금(10조 4467억 원)을 뛰어넘고, 코스피 거래 대금(13조 5273억 원)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같은 날 오후 가상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힐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원화로 거래된 비트코인은 1만 686개로 전체(26만 6200개)의 4%를 차지했습니다. 달러로 거래된 물량(6만 5988개, 약 25%)에 이어 두 번째이고, 엔화(5549개, 2%)나 유로(3325개, 1.2%)보다 많습니다.
특히 1억 돌파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 쏟아진 비트코인 수익 인증글이 나오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비트코인 1억 돌파로 15억을 번 공무원 A 씨의 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압구정 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 씨는 평균 매수가 5675만 원에 총 2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35개를 구매한 화면을 함께 첨부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열을 경고하며 상승 폭만큼 하락폭도 클 수 있다며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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