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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팝업' 따로 있다…맛보기 그 이상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3.14 17:52
수정2024.03.14 18:48

[앵커] 

신제품 전시나 시식만 하던 '팝업스토어'는 옛말입니다. 

맛보는 것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MZ 놀이터'로 떠올랐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녹인 초콜릿을 고무 틀 안에 조심스레 붓고 기포가 빠지도록 탁탁 두드립니다. 

과일과 견과류 등 취향껏 토핑을 얹어 '나만의 초콜릿'을 완성한 얼굴엔 뿌듯함이 만연합니다. 

[김윤아 / 서울시 광진구 : 단순하게 구경하고 굿즈 사는 것보다 제가 직접 설명 듣고 만들어보는 게 훨씬 더 기억에 남고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초콜릿은 누구 주실 거예요.) 셀프, (스스로 주는) 저의 선물….] 

가나초콜릿 5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팝업스토어. 

케이크와 초콜릿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 클래스는 예약이 열리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도 홍대에 팝업을 열며 체험을 강조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증류소를 구현한 공간인데요. 

위스키의 재료가 되는 몰트를 직접 만져보고 숙성 단계에 따른 색과 향의 차이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바'를 테마로 꾸며진 내부엔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도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SNS에서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만 나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크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구엘 파스칼 /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자는 '제임슨'에 대해 더 이해하고 경험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합니다.] 

팝업 홍수 속 'MZ 핫플'로 선택받기 위한 기업들의 아이디어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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