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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기업 밸류업' 참여 독려…스튜어드십 코드 7년만에 고친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3.14 17:52
수정2024.03.14 18:28

[앵커] 

정부가 7년 만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동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인데요. 

엄하은 기자, 오늘(14일) 관련 회의가 열렸죠?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스튜어드십 코드에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기관투자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 행동 지침으로 지난 2017년 7월 도입됐습니다. 

현재 국민연금 등 연기금 4곳을 포함해 은행·보험·증권 등 220여 개 기관투자자가 가입돼 있습니다. 

개정은 7년 만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원칙이 바뀌는 건가요? 

[기자] 

스튜어드십 코드는 모두 7가지 원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이 반영될 원칙은 이 중 세 번째입니다. 

한국ESG기준원은 이와 관련된 부분을 '투자대상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소통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투자대상회사들이 구체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방안을 내도록 유도하고 기관투자자들이 점검하도록 한 겁니다. 

[앵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언제쯤 도입되나요? 

[기자] 

금융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있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3분기 중 끝내고 4분기 중으로 상장지수펀드, ETF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중 내놓기로 했던 기업 밸류업 종합 가이드라인도 당초보다 앞당겨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 방안도 정부에서 적극 검토 중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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