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전기차 성장 반토막 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14 15:40
수정2024.03.14 20:22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전망 (SNE리서치 제공=연합뉴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4일 SNE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천641만2천대로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33.5%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SNE리서치는 얼리어댑터의 구매 완료에 따른 대기 수요 감소, 충전 인프라 부족,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물 경기 위축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18.5% 증가한 997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34.6%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유럽(338만3천대), 북미(208만8천대), 중국 제외 아시아(79만1천대), 기타 지역(18만대) 순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은 올해 대선 결과에 따라 친환경 산업 대신 전통 산업 육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대두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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