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0대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 요동…한투·KB 웃고 하나 뒷걸음질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14 11:20
수정2024.03.14 11:53

[앵커] 

증권사는 자기자본에 따라 사업영역이 달라집니다. 

클수록, 많은 일을 할 수 있죠. 

작년 증권업계 자기자본 순위가 요동쳤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치고 올라온 반면, 하나증권은 뒷걸음질 쳤습니다. 

김동필 기자, 작년 1위는 어디였나요? 

[기자] 

지난해에도 미래에셋증권이 굳건하게 유지했는데요. 

재작년 9조 원을 넘긴데 이어 작년엔 9조 4천억 원까지 늘면서 국내 첫 10조 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2위 자리는 손바뀜 됐는데요. 

지난해 25% 넘게 증가한 한국투자증권이 8조 원을 넘기며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NH투자증권은 7조 원을 넘기며 성장했지만, 3위로 밀려났습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12월 계열사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는데요. 

주식 매각이익 관련 배당금과 유상증자 자금 유입이 반영되면서 자기자본이 크게 뛰었습니다. 

KB증권 또한 6% 가까이 성장하면서 자기자본 6조 원을 넘겨 5위로 도약했습니다. 

[앵커] 

대부분 성장했지만, 떨어진 증권사도 있었나요? 

[기자] 

재작년 5위였던 하나증권인데요.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기자본이 하락하며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하나증권은 작년 3천억 원대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는데요. 

투자은행 분야 투자자산에 대한 선제적 평가 손실 인식과 충당금 등 1회성 손실 여파라는 설명입니다. 

정통 IB 업무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올해 성과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은 8위 자리를 지켰지만, 횡보에 그치면서 키움증권의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금융가 인사이드] 김익래 전 회장의 605억 사회환원 약속, 18개월째 '공염불'
4년 5개월만의 '4만전자'…삼성전자, 닷새 연속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