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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이동해도 50만원 못 받아요"…'그림의 떡' 지원금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3.14 11:20
수정2024.03.14 21:15

[앵커] 

휴대전화 번호 이동을 할 경우 전환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오늘(14일)부터 시행됩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전산 개발 등 준비 기간으로 인해 지원금을 바로 지급하기가 어렵다는데,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박채은 기자, 전환지원금 최대 얼마까지 지원해줍니까? 

[기자] 

앞으로 휴대전화 번호 이동을 할 경우 현행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에 더해 전환지원금만 별도로 최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13일)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을 의결했는데요. 

지급 기준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가 번호 이동을 하는 이용자에게 위약금, 심(SIM) 카드 발급 비용 등을 감안해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통신사가 전환지원금을 50만 원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방통위는 제도가 곧바로 시행되는 만큼 전환지원금 지급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통위, 이통3사 등으로 구성한 시장상황 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당장 전환지원금을 지급받기는 어렵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신사가 전환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산 개발을 해야 되는데 약 2~3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이통3사는 전환지원금 지급에 대한 세부 운영 방식을 결정해야 되는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전환지원금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실제 최대 지원금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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