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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츠 띄우자…부동산 펀드 투자도 임대율 공개한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3.14 11:20
수정2024.03.14 11:56

[앵커] 

다수의 투자자들이 모여 부동산에 간접투자하는 금융상품을 일명 '리츠'라고 하죠. 

출시된 지 적잖게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투자자에게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정보 제공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어떤 정보가 언제부터 공개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지금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가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증권에 투자하고 매매차익이나 임대료를 배당받는 상품입니다. 

호텔부터 사무실, 물류센터까지 기초자산이 다양한데요. 

현재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리츠는 매분기 투자보고서를 공시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이걸 보고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의 취득가액이나 평가손익, 임대율, 계약 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츠가 실물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수익증권이나 지분증권 등을 담은 경우에는 부동산에 대한 가치나 임대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국토부는 리츠가 부동산 펀드에 투자한 경우에도 실제 부동산 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통합공시에 담기로 하고, 투자보고서 개정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습니다. 

이르면 연말에는 바뀐 투자보고서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투자자 입장에선 '깜깜이 투자'를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상장리츠 23개 중 절반이 넘는 13개가 부동산 증권을 담고 있는데요. 

개정안이 적용되면 정보 사각지대를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리츠업계도 긍정적입니다. 

투자자 자금을 모으는 증권사에서 투자자 안내가 더 쉬워지는 만큼 관련 상품 출시가 더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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