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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없는 사람 살기 더 힘들어지네'…일용직 40년 만에 90만명 미달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14 08:53
수정2024.03.14 21:15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40년 만에 90만 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50대 건설 부문 중심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 취업자는 87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7천 명 줄었습니다. 일용직 취업자 수가 90만 명을 밑돈 것은 1984년 2월(86만 9천 명) 이후 40년 만입니다. 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한 달 미만이거나 일당제로 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를 뜻합니다. 

일용직은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줄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7월(98만 4천 명)을 제외하고 매달 100만 명대를 유지한 일용직 취업자 수는 올해 1월(92만 3천 명)에 이어 두 달째 10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고금리 기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까지 겹치면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일용직은 산업별로는 주로 건설업에서, 연령별로는 50대를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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