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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韓 '3번째 기적'은 우주?…K방산 급성장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3.14 07:46
수정2024.03.14 08:45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3일)도 우리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증시 훈풍에 양 시장에서 시세가 연장해서 나온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과 불분명한 소문의 영향으로 결국 2700선은 넘지 못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어제 오후 1시를 조금 넘은 시간부터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나마 양 지수 상승 폭을 다시 키우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장중 2년여 만에 2700포인트를 터치했지만 0.44% 오른 2693선.

코스닥은 약보합 수준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볼까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수급이 양호하게 포착됐습니다. 

3355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지만, 기관은 1101억 원 팔자 포지션이었고 개인도 2538억 원 물량을 빼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주체 모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메이저 주체의 강력한 순매수로 코스닥 지수가 급등했었는데 그제 샀던 외국인이 그 물량을 고스란히 어제 덜어냈습니다. 

기관도 695억 원 팔자세였고, 개인만이 2247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반응 확인하시죠. 

엔비디아 급등으로 장 초반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삼성전자는 1.09% 강세 흐름 유지했지만, SK하이닉스는 17만 원을 목전에 두고 1% 넘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현대차는 2.9%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바이오 대형주들이 1% 넘는 약세를 기록했는데, 이건 코스닥 시총 3위인 HLB에 대한 루머로 바이오주 전반에 투심이 얼어붙었기기 떄문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으로 넘어가 보면, HLB가 3.1% 빠졌죠.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1시를 넘은 기점으로 HLB의 '신약 승인이 어려울 것이다'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이 나오면서 주가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덩달아서 셀트리온 제약도 3%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또 HPSP와 리노공업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반락하며 2%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환율은 3원 50전 오른 1314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와 바이오가 흔들린 반면 어제는 저PBR업종, 특히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NH투자증권도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 이후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이었죠.

금융감독원이 홍콩 ELS 사태 관련 배상 기준안을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약해지나 싶었지만 오히려 4대 은행 지주 주가는 이를 기점으로 상승했습니다.

우려가 선반영됐던 만큼 악재를 털어내고 밸류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증권주의 경우 배당 시즌도 맞물리면서 이번 달 배당을 받기 위한 투자도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금융 회사들 중에서 상승 여력이 있는 회사를 스크리닝했습니다.

낮은 ROE 제고가 가능하고, 자본 비율이 충분하며 낮은 PBR 개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있는 지 4가지 기준에 따라 종목을 추렸는데요.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이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 KB금융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도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어제 정부가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우주항공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045년까지 100조 원 이상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누리호 제작이 본격화된 지난 2020년 이후에 우주기기 제작 시장과 우주 활용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차세대 발사체, 다수의 위성 사업이 진행되고 민간의 자체 발사체와 위성 제작도 증가하고 있어 국내 우주개발 시장 성장은 지속될 전망인데요.

발사체와 위성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를 비롯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비츠로테크, 제노코 등의 종목 등이 관련주로 꼽힙니다. 

우주항공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기업들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까지 어제 장 정리했고요.

오늘(14일) 선물옵션동기 만기일이기 때문에 수급적인 변동성 염두해두고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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