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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삼성 연합군' 유리기판 개발 나서…"2026년 양산 목표"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3.14 07:46
수정2024.03.14 08:44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3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2년 만에 장중 2700선을 돌파했죠.

이틀 연속 매우 강한 흐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중 섹터가 강했는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 '삼성 연합군'…유리기판 개발 나서

AI 생태계가 점차 확장되면서 '유리 기판' 테마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패키징 분야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꿈의 기판'이라고도 불리는 유리 기판은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기판의 단점을 모두 보완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들에서 점차 유리 기판 기술 개발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제는 삼성그룹도 함께 힘을 합쳐 유리 기판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 계열사들과 유리 기판 공동 R&D에 착수했다고 밝혔죠.

이전에 삼성전기는 이미 1월 CES에서 2026년에 유리 기판을 본격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는데, 목표대로 양산에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양산하겠다고 발표한 인텔보다 더 빨리 상용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런 소식들에 어제 유리 기판 관련주들의 흐름이 좋았는데요.

앞으로 이 테마도 같이 시세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K-미용기기 모멘텀 풍부…미용기기 관련주 강세

미용기기 분야에도 호재성 소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기가 커지자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줄줄이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그리고 비올까지 지난해 매출액과 영입 이익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클래시스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액이 37% 증가했다고 합니다.

지난해뿐만 아니라 올해 전망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증권가에선 앞서 제시한 기업들 모두 최고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어제 비올에서 나온 이슈도 비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특허 침해 소송에서 1차 합의에 도달해 합의금을 받았고, 추가적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소송이 진행될 경우 로열티 수익금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슈 속에 어제 미용기기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 보였죠.

◇ '슈퍼 주총' 위크 앞두고 '주주환원' 확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이 커지자, 저PBR주들에 오랜만에 수급이 쏠렸습니다.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시화되며 주총 전에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도 한데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보면 먼저 NH 투자증권은 이틀 전 13년 만에 보통주 약 417만 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죠.

아울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9080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하는데요.

증권가에서 이번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주주 총회 시즌에서 역대급으로 주주환원 논의가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고 하이투자증권도 주주환원 확대가 일시적인 이슈가 아닌 장기적 추세로 굳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기대감에 어제 은행주와 지주사 모두 상승 폭이 컸습니다.

◇ 우크라 종전 가능성 확대…우크라 재건 관련주 급등

최근 몇 달 새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이틀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전쟁 종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협상은 일시 휴전이 아닌 러시아 안보 보장에 대한 진지한 대화여야 한다면서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급등했습니다.

또 이틀 전 유럽연합이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파생된 이익 중 최대 4조 원 가량을 올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자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관련주의 상승을 견인했죠.

EU에서는 이 자금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쓰자는 입장인데요.

이번에 EU가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승인한다면 7월에 처음으로 자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오늘(14일)은 옵션 만기일인 만큼 증시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투자전략 세우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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