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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쓰지마, 아예 삭제해"…美 1억7천만명 계정은?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3.14 05:45
수정2024.03.14 20:23

[앵커] 

미국내 이용자만 1억 7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퇴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미 하원이 틱톡 금지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는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합니다. 

문세영 기자, 틱톡 금지법이 하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통과했다고요? 

[기자] 

미 하원은 현지시각 13일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앱 스토어에서 다운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통제 아래 있으면 미국인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고, 이는 미국 국가 안보에도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앵커] 

상원 표결이 남았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상원 다수당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상원 상무위원회 마리아 캔트웰 위원장 등은 법안 지지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공화당 주도로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된 직후 백악관은 상원이 신속하게 행동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앞서 법안이 통과되면 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정부와 상원이 금지법 처리를 강행하면 1억 7천만 명 이용자와 700만 명 소상공인 등 미국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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