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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열풍…글로벌 제약사 시총 '껑충'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3.14 03:51
수정2024.03.14 06:07


비만치료제 열풍이 불면서 글로벌 주요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해 글로벌 제약사 500곳의 시총은 5조 8천억 달러(약 7천613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 4조 2천억 달러에 불과했는데, 2021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대로 5조 5천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리오프닝 영향에 이듬해 쪼그라들었지만, 지난해부터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 일라이릴리의 시총은 6천977억 달러에 달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는 지난해말보다 30%가량 상승해 미국 상장사 탑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3년 전 '위고비'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시장을 끌어올린 노보노디스크가 시총 5천91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열풍에 힘입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밝습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 1천억 달러(약 13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16배 성장한 규모입니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최대 2천억 달러(약 270조 원)까지 성장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열풍에 아직 제품이 판매되지 않는 국내에서도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일제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만치료에 투자하는 국내 ETF 3개의 운용자산(AUM)은 총 1천323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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