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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잔액 134조…4월 위기설 '솔솔'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3.13 17:52
수정2024.03.13 18:26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부동산 PF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4월 총선 이후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란 위기설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하은 기자,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죠?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부동산 PF 대출 전체 규모는 지난 2020년 말 92조 5천억 원에서 지난해 9월 말 134조 3천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PF 리스크 업종별 규모는 은행과 보험이 각 40조 원 대로 가장 컸고, 증권과 캐피탈, 저축은행 등이 20조 원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은행과 보험 그리고 증권은 부동산 PF 규모는 크지만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면,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10%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캐피탈업계의 연체 잔액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금융감독원이 건전성 강화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2024년 중소금융부문 감독·검사 방향을 발표하며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 중소금융권에 충당금 적립 등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연체율 상승 가능성을 대비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확대하겠단 방침입니다. 

또, 개인사업자· 취약차주·부동산 관련 대출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민금융 강화를 위해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보증부대출 확대 등을 통해 자금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카드사 포인트 사용 환경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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