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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금보다 '비트코인'이다…"35만 달러 간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3.13 05:45
수정2024.03.14 10:23

미국 2월 CPI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기준 금리 조기인하 기대도 꺾였습니다. 얼마 전 최고가를 찍었던 금값 역시 후퇴하는 모습인 반면 비트코인은 1억 원을 돌파한 이후 변동은 크게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실물자산보다 가상자산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비트코인이 실물자산인 금보다 더 가치 있어질 거란 전망이 있어요?  
소프트웨어기업이지만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있죠.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최근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면서 "비트코인이 금을 먹어 치울 것", "비트코인이 결국 금을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은 금이 가진 강점들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단점들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향후 위험자산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는데요. 

세일러 회장은 "주식, ETF 등에 있는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비트코인 회사들의 목표치도 치솟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 반에크에서는 중장기 목표로 35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값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여지없이 떨어졌어요? 
시장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찍은 금값과 비트코인의 향방을 이번 2월 CPI가 가를 수 있다고 봤는데요. 

현지시간 12일 금값은 미국 CPI 발표와 함께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떨어지자 한때 1% 이상 하락하는 등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CPI가 발표된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견고한 상황입니다. 

국내에선 1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코인마켓캡에서는 최고치였던 전날 7만 2천 달러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7만 1천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보다는 비트코인이다라고 판단할만한 근거가 있을까요? 
당장 순유입과 유출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미국 ETF 시장 내 거래량 상위 14곳 금 ETF에서 올해 초 약 두 달간 총 31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는데요. 

반면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74억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 가격은 떨어지고 비트코인 가격은 치솟았습니다. 

실물 금에서 디지털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여름 내로 비트코인 ETF가 금 ETF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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