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과급 '0%'에…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 2만명 넘겨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3.12 17:31
수정2024.03.12 20:34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내 노동조합 가운데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가입한 조합원 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오늘(12일) 기준 2만27명으로, 창립 5년 만에 2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4천여명의 약 16% 수준입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천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같은 해 12월 말 1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어 3개월여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내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급이 나오지 않은 부문의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삼노 가입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부문은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습니다.
지난해 DS 부문은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습니다. DS 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도 작년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상반기(25%)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DS 부문 내에서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0%입니다. 노조는 현재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조합원들의 관심이 많은 사안을 중심으로 사측과 임금 교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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