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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500억원 자사주 소각…배당금 2천800억원 지급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3.12 09:47
수정2024.03.12 09:50

NH투자증권이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모두 2천800억 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하는 등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놨습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정기 이사회에서 보통주 약 417만 주(500억원)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 만입니다. 

NH투자증권 측은 금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전년대비 약 965억 원 증가한 4천350억 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또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천808억2천612만 원이며 전년(2천458억원)보다 약 14% 늘어난 수준입니다. 

배당성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약 65% 수준으로 주요 증권사 배당성향(30~40%)에 비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그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에서 현금 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전날 이사회에서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병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으며,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윤 후보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부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내부 신망이 두텁고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업적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민승규 교수는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 학사, 일본 동경대 농업경제학 석사·박사를 취득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등을 거친 국내 농업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농협그룹의 자회사이자 자본시장 내 상장사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NH투자증권의 경영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주영 교수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학사,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및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한국빅데이터 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현재 아주대학교 e-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로 디지털 금융 선두주자인 NH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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