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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전략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제 인프라 건설에 20억달러(약 2조6천억원)를 투입합니다. 

리처드 베르마 국무부 운영·재정 담당 부장관은 현지시간 11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은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4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입니다. 국제 인프라 투자에 사용될 20억달러는 그중 일부이며, 중국의 해외 인프라 건설에 맞서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공하는 데 쓰입니다. 

베르마 부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제시한 2025회계연도(오는 10월~내년 9월) 예산 요청안 중 국무부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나머지 20억달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파트너 국가들과의 경제적 파트너십 강화, 법치 및  거버넌스(통치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중국에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이른바 '게임 체인징 투자'에 쓰일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국무부는 2025년 예산 요구에 ▲대만 안보를 위한 대외군사금융(FMF) 1억달러(약 1천300억원) 지원 방안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틀 강화 예산 2억5천650만달러(약 3천365억원)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 등 지원 비용 4억8천200만달러(약 6천324억원) 등을 포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