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붕괴위험시 中 충돌불사, 위성국가 세울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12 07:37
수정2024.03.12 09:25
[북한 포사격 훈련.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할 경우 중국이 대규모 탈북자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 개입, 한반도에서의 군사 충돌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카일 미조카미는 현지시간 10일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을 통해 "북한은 중국의 입장에서 축복이자 저주"라고 지목했습니다. 미조카미는 "가능한 시나리오는 북한의 체제 붕괴에 따른 군사적 침공"이라며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이 중국 국경으로 유입될 경우 체제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중국은 아주 확실하게 이 상황을 참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만약 중국이 움직인다면 북한에 위성국가를 세워 체제 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중국이 기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면적 침공을 감행하는 것"이라며 "조선인민군의 70%가 남한과 국경에 배치돼 있으며, 북한 정권이 유지되고 있다면 상당한 저항이 가능하겠지만 기능을 상실했다면 손쉬운 접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미조카미는 "중국의 북한 침공에 있어 가장 위험한 측면은 미국과 한국의 북상과 동시에 군사 행동이 시작되는 경우"라며 "북진하는 군대와 남진하는 군대 사이에 실제 전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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