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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이서현 등 여성부호, '이것'만으로 자산 4천억 증가?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3.12 07:00
수정2024.03.12 16:32

[자료=리더스인덱스]

여성 부호들의 배당 규모가 상속과 증여 등으로 10년간 9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주식 배당액이 많은 여성 상위 10명의 배당 총액은 지난 2013년 513억원에서 지난해 4천731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 및 배당액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10년 사이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여성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배당금은 2013년 15억1천만원에서 지난해 1천459억9천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이 상속된 결과입니다. 

이와 함께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역시 지난해 941억9천만원을 배당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배당액 증가율은 각각 9천571.7%, 6천140.2%입니다. 

증가율 3위로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자리했습니다. 2013년 0.7%에 그치던 구 대표의 LG 보유 지분이 구 회장의 상속 이후 2.92%로 늘면서, 배당금도 12억2천만원에서 121억6천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이 밖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13억6천만원에서 94억7천만원으로 증가율 5위(598.9%)를,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이 28억8천만원에서 118억2천만원으로 6위(310.4%)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부호 배당액 1위에는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1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매각해 보유 지분이 줄었으나, 지난해 보유 기준 배당액은 1천46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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