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에 소송' 머스크 "이번 주 AI챗봇 소스 공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3.12 04:38
수정2024.03.12 06:15
[사진=일론 머스크 X 갈무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며 회사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AI챗봇 '그록'(Grok)의 소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현지시간 11일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이번 주 xAI가 그록을 오픈 소스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그록은 오픈AI의 챗GPT와 같이 xAI가 개발한 AI챗봇입니다. 그록의 오픈 소스화는 그록의 소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머스크의 이런 언급은 오픈AI와 올트먼 CEO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지 10여 일 만입니다. 그록의 소스 공개는 올트먼 CEO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말 오픈AI와 올트먼이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재기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2015년 자신이 올트먼과 오픈AI 공동설립자 그레그 브록먼의 제안을 받고 "인류의 이익"을 위한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면서도 "하지만 현실에서 오픈AI는 폐쇄형 소스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의 오픈 소스화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머스크의) 오픈 소스화는 상업적 동기도 있을 수 있다"며 "그록의 어떤 부분이 무료로 공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픈 소스 버전은 개발자 등이 모델을 테스트해 보고자 하는 경우 빨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마케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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