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다이소·식품은 알리…'맛집'이 바뀌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11 17:49
수정2024.03.11 18:47
[앵커]
값싼 생활용품 구매할 때나 찾았던 다이소와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제는 화장품과 식품의 주요 소비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서 초저가로 무장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학가의 다이소 매장, 화장품 매대 한편이 텅 비었습니다.
입소문을 탄 앰플이 있던 자리인데, 요즘 이른바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 힘듭니다.
[김보경 / 경기 하안동 : 인터넷에도 많이 나와 있고 지인들도 많이 추천해서 알게 됐어요.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는데 제품력은 똑같다고 해서….]
[강태금 / 제주 노형동 : 올리브영 갔을 때 1천 원짜리 상품은 없거든요. 지금 같은 시기에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오게 돼서 구매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5천 원 아래 생활용품에 주력해 온 다이소가 가성비 화장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다이소 관계자 : 2023년도 다이소 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5% 신장했습니다. 반응이 좋은 상품들은 상품 가짓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초저가의 생활용품으로 급성장한 알리는 국내 업체들을 끌어모으며 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과일값 폭등 속에서 논산 딸기 한 팩을 5천 원에 내놓는가 하면, 햇반과 비비고 등을 CJ제일제당 자사 몰보다 20% 안팎 싸게 팔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최근 2~3년간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시달렸기 때문에 초저가를 앞세운 다이소나 알리에 소비자들이 많이 몰림으로써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을 위협해서 유통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할 것...]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초저가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제품 품질과 소비자 서비스 문제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값싼 생활용품 구매할 때나 찾았던 다이소와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제는 화장품과 식품의 주요 소비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서 초저가로 무장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학가의 다이소 매장, 화장품 매대 한편이 텅 비었습니다.
입소문을 탄 앰플이 있던 자리인데, 요즘 이른바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 힘듭니다.
[김보경 / 경기 하안동 : 인터넷에도 많이 나와 있고 지인들도 많이 추천해서 알게 됐어요.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는데 제품력은 똑같다고 해서….]
[강태금 / 제주 노형동 : 올리브영 갔을 때 1천 원짜리 상품은 없거든요. 지금 같은 시기에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오게 돼서 구매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5천 원 아래 생활용품에 주력해 온 다이소가 가성비 화장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다이소 관계자 : 2023년도 다이소 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5% 신장했습니다. 반응이 좋은 상품들은 상품 가짓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초저가의 생활용품으로 급성장한 알리는 국내 업체들을 끌어모으며 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과일값 폭등 속에서 논산 딸기 한 팩을 5천 원에 내놓는가 하면, 햇반과 비비고 등을 CJ제일제당 자사 몰보다 20% 안팎 싸게 팔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최근 2~3년간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시달렸기 때문에 초저가를 앞세운 다이소나 알리에 소비자들이 많이 몰림으로써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을 위협해서 유통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할 것...]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초저가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제품 품질과 소비자 서비스 문제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은퇴 후 월 300만원 번다고 좋아했더니...노령연금 깎인다고?
- 2.내년부터 '이자·배당·연금 소득'도 건보료 정산 가능해진다
- 3."이 은행 업무 마비된다고?"…서둘러 돈 챙기세요
- 4.워런 버핏, 현금만 470조 쌓아뒀다…버핏 지수 '대공황' 당시 수준
- 5.[단독] 건보 환자부담 50%면 실손도 자부담 50%로 '연동' 유력검토
- 6.9호선 남양주 진접까지 간다…수혜 누리는 곳 어딜까?
- 7.최태원 "이혼 확정해달라"…노소영 반발
- 8.AI 다음은 '양자 컴퓨터'…ETF에 '뭉칫돈'
- 9.비트코인 '급락'…변동성 확대, 왜? [글로벌 뉴스픽]
- 10."어묵 국물도 돈 받는다?"…종이컵 1컵당 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