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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배신…적립금 전환 없앤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3.11 11:20
수정2024.03.11 12:04

[앵커] 

특정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포인트를 쌓아서 적립금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무신사가 적립금 전환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소비자 혜택이 축소되는 셈인데, 수익성 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 포인트의 적립금 전환이 막힌다고요? 

[기자] 

오는 7월 28일부터 무신사 포인트를 적립금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됩니다. 

포인트는 앱 내 출석체크 등 이벤트를 통해 지급되는데, 기존에는 보유 포인트가 1000점 이상일 경우 적립금으로 전환해 현금처럼 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포인트는 회원 등급을 산정하는 용도로만 활용되고, 회원 탈퇴나 일정기간 사용이 없어 휴면상태가 되면 즉시 소멸됩니다. 

무신사 측은 "포인트 활용도가 낮아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회원제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해도 무신사는 상황이 괜찮았는데,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업계에선 드물게 회사 전체적으로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이 95% 급감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는데요. 

자회사 솔드아웃과 '스타일쉐어'나 '레이지나잇' 등 일부 사업들 부진이 지속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적자가 지속되며 재택근무와 대출이자지원 등 직원 복지를 최근 전면 폐지하고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무신사는 2025년 이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부진한 사업 정리를 비롯해 수익성 관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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