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미래에셋…TIGER ETF 순자산 50조 돌파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3.11 10:32
수정2024.03.11 10:49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운용은 TIGER ETF 184종의 합계 순자산 규모가 지난 8일 종가 기준 50조226억 원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는 미래에셋운용이 2006년 TIGER ETF를 국내 ETF 시장에 내놓은 지 18년 만입니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를 비롯해, 국내 상장된 1조 원 이상 대형 ETF 27종 가운데 11종이 TIGER ETF로 집계됐습니다.
미래에셋운용은 반도체,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 성장 테마 ETF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월말 기준 국내 주식형 TIGER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2조5천605억 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를 차지한 가운데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등 주식형 ETF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최근에는 상품 라인업 확대에서 나아가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등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며 기존 금리형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목표한 인컴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TIGER 미국+%프리미엄ETF 시리즈', 또한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해 격주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등이 대표적입니다.
회사 측은 TIGER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133조 원으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29조 9천182억 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0조 원 가까운 개인 ETF 보유 비중 가운데 TIGER ETF가 14조5천171억 원으로 48.5%를 차지하며 국내 운용사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ETF의 절반이 사실상 TIGER ETF인 셈"이라며 "지난 2019년말 TIGER ETF의 개인 투자자 AUM 시장 점유율이 19.5%였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용 미래에셋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에셋운용은 연금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TOP Tier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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