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직원들, 업무 중 1시간20분 '딴짓'"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3.10 13:25
수정2024.03.10 20:53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관리 담당자들은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사적 활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이들 10명 중 9명은 인사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 100대 기업(실제 응답은 50곳)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자사 사무직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를 평균 82.7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업무가 아닌 사적 활동에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할 때 근로자들이 1시간 20분가량 '딴짓'을 한다는 것입니다.
경총은 업무 몰입도란 흡연과 인터넷서핑, 사적 외출 등을 하지 않고 오로지 업무에만 사용한 시간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질적 집중도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 담당자 93.9%는 이런 이유로 자사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근로자의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 관리와 관련해서는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 'PC 체크 등을 통한 적극적으로 관리'(26.0%),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16.0%),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필요성 없음'(14.0%) 순으로 답이 나왔습니다.
경총은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을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는 기업 비율이 54.0%로 절반을 넘었다며 인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된 기업의 근로자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며 시스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경총 조사에 따르면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다"고 답한 기업의 업무 몰입도는 89.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근로자의 반발 등으로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74.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도 인사담당자의 70.0%는 "사무직 근로자들은 현재 근로 시간이 적당하다며 불만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근로 시간의 효율적 활용,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 자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 인사관리를 통한 노동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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