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과 1만원 시대 오고 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10 11:01
수정2024.03.10 20:51
지난 15년간 한국인의 1인당 과일 소비량이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가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농가 고령화 등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에 대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농림축산 주요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과일 소비량은 2007년에는 67.9㎏으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감소세로 돌아서 2022년(55.0㎏)에는 2007년보다 19%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을 기준으로 할 때 품목별 1인당 소비량은 감귤이 11.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사과 11.0㎏, 배와 포도 각각 4.4㎏, 복숭아 3.7㎏, 단감 1.9㎏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과채류(열매를 먹는 채소) 중에 수박, 참외, 딸기, 토마토 등 4종의 1인당 소비량도 2000년 36.0㎏에서 지난해에는 21.9㎏으로 연평균 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같은 감소 요인으로 농식품부 등은 재면 면적 감소로 인한 생산량 하락을 꼽고 있습니다. 전체 과일 재배 면적은 2000년 17만2090㏊에서 2022년 15만8830㏊로 줄었습니다. 이 기간 6대 과일(사과·배·감귤·포도·단감·복숭아) 재배 규모는 14만9000㏊에서 11만1000㏊로 축소되면서 생산량도 225만t에서 191만t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과일 가격 상승을 불러와 소비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는 사과의 재배 면적은 올해 3만3800㏊에서 2033년 3만900ha로 연평균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량 역시 올해 50만2000t에서 2033년에는 48만5000t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과일 재배 면적 감소 이유로 농가 고령화와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영농 여건 악화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 과일 수급대책의 중장기적 해별 방안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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