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미국 FDA, 사용 승인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09 13:53
수정2024.03.09 14:13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노보노디스크 제공=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심혈관 관련 문제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8일) 밝혔습니다.
FDA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대상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위고비를 사용 가능하도록 새로운 적응증(치료 범위)을 승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비만 치료제 중 심혈관 문제 예방에 쓰이도록 FDA가 승인한 건 '위고비'가 최초입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집단이 심혈관 사망과 심장마비,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고 FDA는 설명하면서 "이런 심혈관 위험을 낮춘다고 입증된 치료법의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공중 보건의 주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승인은 앞서 1만 7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하는 위고비는 지난 2021년 비만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서,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검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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