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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홍콩ELS 배상안 다음 주 공개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3.09 10:32
수정2024.03.09 17:26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피해 보상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일 시작될 다음 주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 관련 정부의 배상안, 정확히는 손실 분담안이 공개됩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11일 홍콩 H지수 ELS 검사 결과와 분쟁 조정 기준을 발표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 연령층, 투자 경험, 투자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에 따라 배상 비율이 0%부터 100%까지 다양하게 차등화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임이나 옵티머스 사태처럼 일부 '계약 취소'에 의한 100% 배상안까지도 열어두지만,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에 따라 "아예 배상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게 이복현 원장의 설명이었습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의 손실 총액은 지난달 7일까지 5221억원, 평균 손실률은 53.6%에 이릅니다.
 
H지수가 큰 폭 반등을 못하고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전체 손실액은 7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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