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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G손보 세 번째 주인찾기…오는 12일 한달간 매각 공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3.08 11:18
수정2024.03.08 11:59

[앵커] 

10여 년 간 몇 차례 주인이 바뀌고도 회사 부실이 나아지질 않아 다시 새 주인을 찾는데, 그마저도 두 번이나 실패한 보험회사가 있습니다. 

MG손해보험의 이야긴데, 세 번째 주인 찾기가 다음 주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하은 기자, MG손해보험 매각 일정 어떻게 되나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최근 MG손해보험 3차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 MG손해보험 3차 공개매각 예비 입찰 공고를 시작해 다음 달 11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합니다. 

이 기간 동안 입찰 참가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추후 실사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 KPMG는 최근 MG손보에 RFP, 입찰제안요청서를 위한 RFI, 자료요청서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예보는 매각을 위한 회계·법률자문사로 각각 EY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광장을 선정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매각이 성사될까요? 

[기자]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인수부담을 줄여줄 체질 개선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이번 매각 성사를 위해 MG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 55세부터 60세 임직원은 임금을 10%씩 줄여 향후 5년간 연봉 370%를 지급받게 됩니다. 

또, 향후 인수자가 정해질 경우 인력 구조 효율화에 적극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MG손보는 금융위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예보가 매각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매각이 성사되면 예보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매수자의 부담은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G손보 건전성 개선 가능성도 기대감을 높입니다. 

예보 등에 따르면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킥스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작년 3분기 MG손보의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64.5%로 집계됐습니다. 

잠재적 매수자로는 손해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은 교보생명과 우리금융지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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