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인터넷은행은 어느샌가 우리 금융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대형 은행들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어느샌가 임직원의 평균 연봉도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은행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훈 기자, 토스뱅크의 지난해 연봉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지난해 토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 3600만 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14%가량 늘었는데요. 

1억 1800만 원인 국민은행보다 높고요. 

1억 300만 원인 카카오뱅크와 8900만 원인 케이뱅크 등 동종 인터넷은행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의 보수 수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작년 추이를 봤을 때 토스뱅크의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스뱅크는 "정규직 비중이 95% 수준으로 시중은행권보다 높은 데다, 경력직 채용을 늘린 영향에 평균 보수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직 성과보상책인 스톡옵션의 행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높은 보수 수준을 보인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인터넷은행들, 요즘도 채용에 열심히죠? 

[기자] 

후발주자인 인터넷은행들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단계이다 보니, 인력 규모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는 1500명 규모까지 몸집이 커졌고,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도 임직원 수가 500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는 시중은행과 대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토스뱅크는 이달에도 5년 차 미만의 은행원 등 비개발 직군에 대한 경력직 채용에 나섰는데요. 

원래 몸값이 높은 IT개발 직군뿐 아니라, 비개발직군에 대한 보수 수준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