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강한 리더십 필요"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3.08 08:20
수정2024.03.08 09:1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늘(8일)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 부사장에서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입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강한 리더십'이 필요해 정용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000억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발굴할 방침입니다.

정용진 신임 회장에게도 막중한 역할이 부여된 셈입니다.

정 부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역할을 유지합니다.

삼성가의 3세 정 부회장은 정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1995년 27세의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이 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 12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을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남매 경영 시대'를 본격화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은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부문을 각각 맡아 경영해왔습니다.

정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반값' 한우·대게에 오픈런…"한푼이라도 아끼자"
네파냐 아이더냐...워킹화 기능성 따져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