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에게 한국은 '지옥'…유리천장 지수 12년째 '꼴찌'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08 07:22
수정2024.03.08 16:25
['3·8 여성의 날' 기념 시위 중인 우크라이나 여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2년째 한국이 OECD 선진국 29개국 가운데 일하는 여성에게 환경이 가장 가혹한 국가로 꼽혔습니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현지시간 6일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The glass-ceiling index)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29개국 중 29위를 기록했습니다. 12년 연속으로 꼴찌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하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 남녀 고등교육·소득 격차, 여성의 노동 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남녀 육아휴직 현황 등의 지표를 반영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유리천장 지수를 산정, 발표합니다.
1위는 아이슬란드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차지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가 그 뒤를 이어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습니다. 5∼10위는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호주가 차지였습니다. 스위스(26위), 일본(27위), 튀르키예(28위)는 한국과 함께 수년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표별로 보면 한국의 경우 남녀 소득 격차는 31.1%로, 작년에 이어 최하위를 면치 못했습니다.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17.2%포인트 낮아 튀르키예, 이탈리아에 이어 27위를 기록했습니다.
관리직 여성 비율,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모두 28위였습니다. OECD 평균 관리직 여성 비율은 지난해 33.8%에서 올해 34.2%로 올랐습니다. 특히 스웨덴, 미국, 폴란드는 40%가 넘었습니다. 한국(16.3%)과 일본(14.6%)에서 그 비율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습니다. 기업 여성 이사 비율도 OECD 평균 33%였지만, 한국은 12.8%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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