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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어 금값도 사상 최고…에브리싱 랠리 배경은?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3.07 17:49
수정2024.03.07 18:29

[앵커] 

비트코인 강세와 더불어 금값 오름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주 들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금값 강세 배경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요즘 금값이 그야말로 금값이군요? 

[기자] 

오늘(7일)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어제(6일)보다 1.18% 오른 9만 2천33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장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8거래일째 상승입니다. 

국제 금 선물 시장에서도 금 가격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현지시간 6일, 다음 달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천16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도 금값 강세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요. 

국내 유일 금 현물 ETF인 'ACE KRX 금 현물 ETF' 상품 가격은 오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올 들어 300억 원 넘는 돈이 유입되며 ETF 순자산 규모도 1천4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앵커] 

금값 왜 이렇게 뛰는 겁니까? 

[기자] 

아무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달러 약세 기조가 금값을 밀어 올리는 주된 요인인데요. 

때마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단 평입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도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이나 일본 증시 흐름과 달리 지금처럼 국내증시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경우 금값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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