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리포트] 빈곤 어르신, 여성이 1.5배…연 고작 804만원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3.07 17:49
수정2024.03.07 19:32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섭니다. 

문제는 이 어르신들의 빈곤율이 심각하다는 점인데요. 

10명 중 6명은 시장 소득 기준 중위소득 50% 빈곤선 아래인 빈곤 노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빈곤 노인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이 39.7%, 여성이 60.3%로 다섯 중 셋은 여자였습니다. 

도시 규모별로, 나이별로도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연령이 높고 지역규모가 작을수록 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대도시에 사는 65~69세 노인의 빈곤율은 30% 초반에 머물렀고, 농어촌에 사는 동년배들은 46%, 농어촌에 사는 80세 이상 노인들은 67.5%, 3명 중 2명이 빈곤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 빈곤하냐, 연간 가처분 소득이 804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한 달에 70만 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마저도 정부가 600만 원 넘게 지원했을 때 얘기입니다. 

직접 벌어들이는 소득은 1년에 135만 원, 한 달에 10만 원 남짓에 그쳤습니다. 

100세 시대라는 말에 걸맞은 노인 일자리 지원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앵커리포트] '저출생' 영향에 육아휴직도 감소
삼성바이오, 美 AI 신약개발 기업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