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주가조작"…'SG증권발 주가폭락' 변호사, 회계사 등 총 56명 재판행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07 16:01
수정2024.03.07 17:31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변호사, 회계사 등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에 가담한 조직원 등 40여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7일 SG발 주가조작에 가담한 자문 변호사, 회계사, 이사급 임원, 매매팀원 등 41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앞서 구속기소가 된 핵심 인물 라덕연 씨 등 15명을 포함하면 이번 주가조작 사태로 총 56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가지고 상장기업 8개 종목을 시세조종 해 7,30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들은 또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투자 일임 고객을 유치하고 투자자 명의의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계정 등을 위탁 관리해 1,944억원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이들은 라씨를 중심으로 50여명의 조직원이 영업관리팀, 매매팀, 정산팀, 법인관리팀 등 업무를 분담해 3년여간 900여명 이상의 투자자를 모집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왔습니다. 변호사, 회계사, 은행·증권회사 직원 등 외부 전문가도 가담해 범행 규모를 키우는 데에 일조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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