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산업대출 14조원 증가…일시상환에 오름폭 축소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3.07 13:35
수정2024.03.07 14:32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 상환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산업 대출 증가폭이 둔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7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천889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3조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산업별 대출금은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24조8천억원)와 3분기(32조3천억원) 내내 커지다가, 세 분기 만에 축소됐습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산업별 대출금 증가 폭이 축소된 이유에 대해 "기업들이 연말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서 대출금을 일시적으로 상환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91조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기업들이 자금조달 창구로 회사채 발행보다 금융기관 대출을 선호했으며 예금취급기관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기업 대출에 대해 완화적인 대출 태도를 유지한 영향입니다.
다만 지난 2022년 연간 기준으로 약 217조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축소됐습니다.
서 팀장은 "코로나19 기간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늘어난 바 있다"며 "이후 증가폭이 축소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러니 나라살림 되겠나…김치통에 현금다발 꽉꽉
- 2."제발 집 좀 팔아 주세요"…내놓은 서울 아파트가 '무려'
- 3.왜? 비례형 치료비 보험 판매 중단 수순
- 4.'종말의 날' 징조 물고기?…美 올해 3번째 발견
- 5.선납할인에 큰 맘 먹고 긁었는데…하루만에 폐업?
- 6.역대급 추위 예고에 패딩 비싸게 샀는데…별로 안춥다?
- 7.'무주택자 왜 이리 괴롭히나'…오락가락 디딤돌 대출
- 8.쉬면서 월 170만원 받는다고?…사상 최대라는 '이것'
- 9.'중국의 실수'라던 中샤오미 전기차, 하루새 70여대 파손
- 10.현대제철 노조, 포항 2공장 폐쇄에 본사 상경 집회…노사 간 충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