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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델·오라클…'AI가 효자'인 기업, 또 어디?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3.07 12:01
수정2024.03.07 14:31

[엔비디아의 주력 AI용 반도체인 H100 (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신기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으면서 AI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마켓워치는 AI 관련 기술이 확산하면서 이를 통해 실제로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 엔비디아만은 아니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6일 소개했습니다.

박스사의 최고경영자(CEO) 애런 리비는 "AI는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기업인의 논의 주제"라면서 고급 AI 모델을 박스 콘텐츠 클라우드에 통합하는 새 제품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0년여 기간은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시간이었다면 다음 10년여 기간은 AI 변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의 기업 고객들은 최근 몇 주간의 분기별 실적과 그 결과에 대한 기업 간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AI 서버,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업체 델도 최근 분기에 8억 달러 상당의 서버를 판매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AI 분야에서 우리 기업을 잘 포지셔닝했다"면서 많은 고객이 AI 기능이 있는 PC와 서버를 요구하고 있어 회사가 이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면 매출은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수석 분석가는 "실제로 점진적인 AI 관련 수익이 나타나고 있다. 완전히 실현되려면 몇 년이 걸리겠지만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생성형 소프트웨어, 협업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IBM(생성형 AI 및 과학 데이터 플랫폼), 세일즈포스(마케팅 및 판매 클라우드), 오라클(엔터프라이즈 리소스 계획), 박스(문서 관리), HP와 델(상용 PC) 등의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HP의 엔리케 로레스 최고경영자(CEO)는 델보다는 느리지만 자사 AI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면서 2024년 하반기 새 AI PC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AI를 활용하려면) PC와 하드웨어를 준비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래서 관련 기술 채택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관련 기업은 기술도입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최근 분기 좋은 실적을 내놓은 뉴타닉스의 라지브 라마스와미 대표는 "기업들은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를 실험하고 있다"면서 고객 지원이나 문서화, 보조 기술 및 사기 탐지와 같은 작업에서 생성형 AI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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